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69명의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오는 3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지난달의 서베이에서는 66%에 달했다.

연준이 4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의 13%였다.

이는 지난달 서베이의 7%였던 것보다는 다소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 이코노미트스들의 인상 시기 예측은 올해 6월에서 내년 6월 사이에 분포됐으나 올해 6월을 점치는 의견이 대세였다.

6월에 방점을 찍은 이코노미스트는 25%에서 60% 선으로 껑충 뛰었다.

69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3%는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보았다.

올해말의 연방기금 금리 수준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 평균은 0.95%였다.

이는 지난달 서베이의 1.14%보다 낮아진 것으로, 연준이 올해 2회에 걸쳐 0.25%씩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번 서베이에서 미국이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의 예상치보다 2배가 높아진 것이며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2개월의 경기 침체 확률을 25%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