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엔고 추세…"수출기업 채산 악화로 일본경제 악영향 우려"

가파르게 상승중인 일본 엔화가치가 11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0엔대까지 치솟았다.

NHK에 의하면 10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지연 시사로 인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1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팔고 안전 자산인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그 결과 한때 엔화 환율은 2014년 10월 31일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달러당 110엔대에 들어섰다.

올해들어 상승하던 엔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처음 도입한 이후 며칠간 빠르게 떨어졌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미국 변수까지 겹치면서 다시 급격히 오르고 있다.

교도통신은 급격한 엔화 강세로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 악화가 우려되는 등 엔고는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