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AIIB 부총재로 선출

입력2016.02.03 10:19 수정2016.02.03 10:43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3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선출됐다. 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맡는 것은 13년 만이다.

AIIB 이사회는 이날 홍 회장을 부총재로 승인했다. 홍 회장은 관련 계약 절차를 거쳐 조만간 AIIB 부총재로 정식 임명된다.

이에 앞서 AIIB 진뤼친(金立群) 초대 총재는 지난달 20일 5명의 부총재 후보 중 1명으로 홍 회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AIIB 부총재는 3년 임기로 중국 베이징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취임 시기는 AIIB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한국이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수임한 것은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부총재를 맡았던 이후 13년 만의 일"이라면서 "이번 수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과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AIIB는 홍 부총재를 비롯해 일반행정(CAO·Chief Administrative Officer), 투자운영 관리(CIO·Chief Investment Officer), 회원국·이사회 지원(Corporate Secretary), 중장기 정책·전략(Policy and Strategy) 분야의 부총재를 임명한다.

홍 부총재가 맡은 CRO는 투자와 재무 위험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총괄하게 된다.

또 AIIB의 핵심 투자결정기구인 투자위원회에 총재 등과 함께 참여하는 4명 중 한 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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