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0%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2014년 12월부터 줄곧 0%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0%, 12월 1.3%로 올라섰지만 이번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특성상 작년 1월 오른 담뱃값의 물가 상승 효과는 올해 들어 사라졌다. 기저효과가 없어지면서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내렸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이 1년 전보다 10.3% 하락한 것도 전체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