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 양해각서 체결…250억 투자 330명 고용창출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항공기 전문 종합제조업체 하이즈항공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공장을 신축한다.

부산시와 하이즈항공은 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하이즈항공 부산공장 신축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투자 양해각서에는 하이즈항공은 부산공장 신축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원자재 현지조달과 지역업체 협력사 참여로 지역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시도 하이즈항공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조립, 부품가공, 판금, 표면처리 등 종합제조업체로, 현재 경남 사천과 진주에 1,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부산 3공장 건립으로 항공기 전 공정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공장 투자는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 1만8천155㎡에 25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만1천㎡의 공장을 신축한다.

공장 신축공사는 다음 달 시작해 올해 8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공장이 완공되면 항공기체 구성품을 조립 생산한다.

신규고용인력만 2019년까지 18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즈항공은 이어 부산공장 인근 부지에 시설을 확충해 2021년까지 추가로 150여 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하이즈항공 부산공장이 들어서는 국제산업물류도시는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인근에 위치하고, 부산신항과도 가까워 물류비 절감 효과가 높다.

부산은 또 항공산업 비중이 전국 2위로 높고 우수한 연구인력을 갖춘 대학과 특성화고에서 전문인력 공급이 원활하다.

특히 대한항공 테크센터 등 다수의 협력업체가 인근에 위치해 항공부품소재 산업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특성상 첨단기술이 접목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조선, 자동차산업보다 10배 수준의 산업발전과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부산에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우량 항공 관련 기업이 부산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