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인 'SSG페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SG머니' 충전금액이 한 달 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신세계 I&C에 따르면 SSG페이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SSG머니 충전금액은 전달 대비 407% 급증했다.

SSG페이가 지난해 7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20만명이 다운받는 등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가 SSG머니를 충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SSG머니는 무통장 입금이나 SSG페이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 또는 신세계 포인트로 충전하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3천여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다른 사람에게 SSG머니를 전송할 수 있어 명절이나 기념일의 현금 선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SG페이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30만원을 충전한 다음 친지 3명에게 10만원씩 전송하는 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인 9월 SSG머니 선물 금액은 전달 대비 103% 오른 바 있다.

SSG머니는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휴대전화, 태블릿 PC 등)만 있으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결제와 동시에 신세계 포인트 적립과 현금영수증 발급이 자동으로 이뤄져 편리하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는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차원에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복합쇼핑몰인 'SSG닷컴'과 'SSG페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SSG를 한글 '쓱'으로 위트있게 표현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는 한편, 온라인몰에선 SSG페이를 연계한 가격 할인 혜택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SSG페이는 설을 맞아 오는 8일까지 1천원 이상 SSG머니를 충전하면 SSG머니를 추가로 지급한다.

무통장 입금으로 충전 시 2%, 신용카드로 충전 시에는 0.5%의 SSG머니가 추가로 지급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SSG머니 선물을 통해 세뱃돈을 주고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