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사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황인준 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라인주식회사 CFO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황 CFO는 본래 네이버와 라인주식회사의 재무 관련 업무를 함께 총괄했으나 이번 인사로 라인주식회사만 전담하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계속 성장하고 더욱 중요해지는 라인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임 네이버 CFO에는 박상진 현 재무기획 담당 이사가 선임됐다.

박 CFO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를 거쳐 1999년 네이버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관리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기획 담당 이사를 지내며 네이버 상장과 검색업체 첫눈 인수 등 굵직한 재무 관련 비즈니스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라인 상장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라인의 일본 또는 미국 상장설은 2014년부터 흘러나왔다.

그러나 네이버는 상장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