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사실상 어렵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은 1일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법제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주 청장은 이날 ‘2016년 중소기업청 주요 정책방향’ 설명회에서 “통상마찰 때문에 적합업종을 지금처럼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한 업계 자율적 합의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청장은 중소·중견기업 간 갈등에 대해선 “밥그릇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며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으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섭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사실상 어렵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업무 역점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출촉진형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의 5.5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먼저 신성장 분야 개발과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수출기업과 수출 잠재기업을 위한 ‘수출촉진형 R&D’ 지원을 지난해 약 800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화장품 등 소비재 중심의 수출기업뿐 아니라 기술개발 제품의 수출 가능성이 큰 잠재기업에 약 3500억원을 지원한다. R&D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관련 부처와 사업 연계를 대폭 확대하고 시장과 연계한 R&D 과제도 선정할 예정이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