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넘버 파이브 오 드 뚜왈렛(사진=샤넬 홈페이지)
샤넬 넘버 파이브 오 드 뚜왈렛(사진=샤넬 홈페이지)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화장품 부문이 다음달부터 일부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달부터 마스카라 및 립글로스 등 일부 색조화장품과 향수의 백화점 판매가격을 2~5% 올린다.

향수 제품의 경우 오 드 퍼퓸류를 제외한 전 제품 가격이 인상된다.

대표적인 여성향수인 '넘버 파이브'와 '코코 마드모아젤'의 오 드 뚜왈렛(50㎖) 제품은 가격이 11만8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3.4% 오른다. 남성향수인 '뿌르 무슈'와 '안테우스'의 오 드 뚜왈렛'(50㎖)은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5.6% 인상된다.

색조 화장품에서는 마스카라인 '이니미터블' 가격이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4.8% 오른다. 립글로스인 '아꾸아뤼미에르 글로스'와 '레브르 쌩띠양뜨'는 종전 가격보다 1000원씩(2.6%) 상승한다.

파우더 콤팩트인 '뿌드르 위니베르셀 꽁빡뜨'의 경우 6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3.2% 뛴다.

액체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 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샤넬은 국내 면세점에서는 일부 화장품 제품의 가격 인하를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다음달부터 화장품 품목 대다수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

고체 파운데이션 제품인 비타뤼미에르 이드라 파운데이션 팩트의 경우 64달러에서 59달러로 7.8% 인하된다. 대신 마스카라 등 일부 색조화장품은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소수의 품목은 가격을 올린다.

면세점 관계자는 "100㎖ 용량의 오 드 뚜알렛 향수, 네일컬러(매니큐어), 샤넬 르블랑 라인 일부제품은 가격을 올리지만 대다수 제품 가격이 내려간다"며 "평균적으로 4% 가량 인하한다"고 말했다.

샤넬은 브랜드 내부 방침에 따라 전세계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채널에서 판매가격을 해마다 조정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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