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 직원들에게 18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협력사 직원 도움으로 사업장 내 인명사고가 2년째 사라지면서 안전 인센티브 지급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29일 경기 기흥,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 상주하는 100여개 반도체 협력사 직원 1만여명에게 181억원의 2015년 하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성과급은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성 격려금 등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안전 인센티브는 불산 등 위험한 액체 기체 등을 많이 다루는 반도체 사업장 내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3년 도입했다. 도입 이후 협력사 직원의 안전의식이 높아져 반도체 사업장에선 2014년 이후 인명사고가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2년 연속 A등급(사고, 안전규정 위반 없음)을 달성한 협력사에 S등급을 부여해 더 많은 돈을 줬다.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과 관련된 일을 하는 협력사를 평가해 주는 돈으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