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99.1원으로 전날 대비 9.4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한 120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산유국 감산합의에 대한 기대에 따라 국제 유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고, 뉴욕증시의 주가도 오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대거 나온데다 일본은행(BOJ)이 추가완화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다음 주에도 유가와 중국 증시의 영향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4.4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84원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6일 이후 23일 만이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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