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진동은 잊어라…인포테인먼트까지 돋보이는 SM3 디젤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초 국내 준중형 디젤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QM5, QM3 등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거둔 성공을 준중형 디젤 세단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디젤, 기아자동차가 K3 디젤을 내놓은 데 이어 르노삼성까지 가세하면서 준중형 디젤 세단 시장 자체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델명이 ‘SM3 dCi’인 SM3 디젤은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조합한 모델이다. 110마력의 최대 출력과 25.5㎏·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SM3 디젤의 연비는 경쟁 모델에 다소 떨어지는 17.7㎞/L 수준. 하지만 르노삼성은 실연비 측면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 디젤 라인업의 연비와 주행 성능은 QM3를 통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에 SM3 모델이 특장점으로 내세워온 안락함과 정숙함, 그리고 편안한 주행성 등이 디젤 모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개발단계에서 NVH(소음, 진동, 불쾌감)를 개선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SM3 디젤은 실용영역대에 맞춰진 출력과 최대 토크 설정, 그리고 즉각적인 변속 성능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NVH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정숙성과 안락함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SM3 디젤은 SM3 네오에 적용된 안전, 편의 사양이 그대로 적용됐다. 특히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SK 3D 티맵이 탑재된 내비게이션과 멜론 서비스, 와이파이(Wi-Fi)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P2C(Phone to Car) 기능 등이 눈길을 끈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와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 고급 안전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전동접이 아웃사이드 미러(자동접이 기능 포함), 후방 경보장치,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운전석/동승석),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SSEPS) 등의 편의장치도 갖추고 있다. SM3 디젤은 SE와 LE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트림별 가격(부가세 포함)은 SE 1980만원, LE 2095만원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QM3의 인기를 통해 검증받은 르노삼성의 디젤 라인업에 SM3 디젤이 추가되면서 디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며 “SM3 디젤은 합리적인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