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결과가 오는 29일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 결과를 이날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동통신 시장에 경쟁을 촉발해 요금 인하, 서비스 경쟁 등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작년 8월부터 제4 이통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 등이 각각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3개 컨소시엄은 작년 11월 말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미래부는 본심사를 위해 관련 학회와 단체,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16명 안팎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심사위원들은 24일부터 합숙 심사에 들어간다.

제4 이통 사업에 도전한 3개 컨소시엄 대표 등을 불러 청문하는 절차도 밟는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과거 이통 사업자 선정 때처럼 재무 역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망 구축에만 1조~2조원이 들기 때문이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등이 지난 5년간 여섯 차례나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재무 능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영향이 컸다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