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리포트] "5년내 3만5천㎿ 발전소 건설" 대통령 공약에…전력시장 들썩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프라 개발에 향후 5년간 500억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당시에는 주로 도로, 철도, 공항 건설 관련 계획을 발표했으나 올 들어 전력 발전소 건설 사업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해 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인도네시아에 1400억엔(약 15조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뒤 수마트라섬 철도 건설 사업권을 따냈고 발전소 사업권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국 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한국전력은 오는 3월 예정된 30억달러 규모의 숨셀9 발전소(1800㎿)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1320㎿ 규모의 탄중자티B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중부발전은 현지 발전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요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상무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지, 건설에 필요한 자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 기업이 발전 사업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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