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백년기업 향해 새 출발…끊임없이 혁신해야"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은 올해 신년사에서 책임경영 실천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1966년 설립된 효성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백년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 "백년기업 향해 새 출발…끊임없이 혁신해야"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저유가, 저금리, 원화 약세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그는 책임경영 실천 방안으로 경영효율 극대화, 글로벌 경영역량 강화, 신뢰의 기업문화 구축, 지속가능 경영체제 확립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가 어떤 환경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려면 경영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고 살펴 고부가가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끌어올리는 데 힘쓰자”고 말했다.

또 해외사업을 비롯한 모든 사업 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사업은 세계시장과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세계 경쟁자들과 상대해야 한다는 경영마인드와 이에 맞는 전략 수행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팀워크를 발휘해 신뢰의 기업문화를 구축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데 노력하자는 주문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