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무계획 발표…경제자유구역 수준 특구 추진

새만금개발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협력단지' 조성을 올해 중점 과제로서 추진한다.

또 자체적으로 1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새만금산업단지 조기 매립·조성안을 마련한다.

18일 새만금청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지원방안을 6월 확정하고 산둥(山東)·광둥(廣東)·장쑤(江蘇)성 등 중국의 FTA 산단 지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는 국내 공기업과 협업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서 새만금의 장점을 강조하는 등 '맞춤형 투자유치'로 1조원 이상의 투자협약(MOU)를 새로 맺겠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은 상반기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새만금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시키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허가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와 입주기업별 기반시설지원 TF 등 입주지원시스템을 상반기에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한·중 FTA 산단과 경제협력단지가 본격 추진되면 용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사업시행자를 추가로 지정하고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산단 조기 조성·매립방안을 상반기 수립할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을 경제특구로 조성하는 방안도 상반기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홍콩·싱가포르 등 외국의 특구를 집중 분석해 새만금에 적용할 규제완화·인센티브 등이 있는지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에 기업도시나 경제자유구역 이상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12월까지 새만금특별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고 국내 기업에 대해 세금을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하는 방안과 외국 연구기관에 대한 지원은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기반시설과 관련해 새만금청은 작년 공사를 시작한 동서2축도로는 공정률 30% 달성을 목표로 지속 추진하고 남북2축도로와 새만금∼전주고속도로는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해 착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신항만 방파제 공사를 상반기에 마치고 진입도로·방파호안은 하반기 착공한다.

관광레저용지 일부는 관광선도지역으로 조기에 개발하는 한편 '아리울 간척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하반기에는 기본설계를 마칠 방침이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2013년 개청 이후 마련한 기반을 토대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