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클라우드센터 지구 내 전체면적 4만4천㎡ 규모
15일 기공식…2018년 1월부터 가동

BNK금융그룹이 부산 강서구 클라우드센터 지구(미음산업단지)에 그룹 통합전산센터를 짓는다.

BNK금융그룹은 15일 오후 'BNK 금융그룹 IT 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IT 센터는 BNK금융그룹 8개 자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통합전산센터로, 1만8천108㎡의 부지에 전체면적 4만4천204㎡ 규모의 전산센터(지상 5층)와 개발센터(지하 2층, 지상 9층) 등 2개 동으로 설계됐다.

센터가 들어설 클라우드센터 지구는 전산센터 구축에 필요한 통신, 전기 등 인프라를 갖춰 IT센터 구축 최적지로 꼽힌다.

그룹은 진도 7.0 이상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최신 내진 기술을 금융권 최초로 건축물 전 면적에 적용한다.

또 에너지 효율성 평가기준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수준도 1.5 이하로 설계하는 등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다.

이곳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BNK금융그룹 8개 자회사 전산센터가 입주한다.

완공 후 상주인력만 그룹 직원과 지역 IT 업체 인력 등을 포함해 1천 명이 넘을 것으로 그룹 측은 전망했다.

그룹 관계자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계열사 전산센터가 통합되면 업무 효율성 증대는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국내외 데이터 센터의 부산 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공식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모든 계열사의 IT 시스템과 개발 인력이 IT 센터로 모이면 그룹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보다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BNK금융그룹은 기공식 행사 규모를 줄여 절감한 비용으로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800포대'를 구입, 부산 강서구청에 맡겼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