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샤프의 10세대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에 출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세대 공장을 보유한 삼성이 이를 인수하면 10.5세대 공장 투자를 시작한 중국 BOE 등과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삼성전자가 샤프에 사카이디스플레이(SDP)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DP는 세계 유일의 10세대(2880×3130㎜) LCD 공장이다. 60~110인치 패널을 제조한다. 2011년 완공 이후 초대형 패널 수요가 불충분해 적자가 쌓이자 2013년 분사해 대만 훙하이에 37.6%의 지분을 팔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문에 불과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