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최근 불거진 '원가이하 삼겹살 납품 강요' 논란에 대해 13일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납품업체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롯데마트는 "2014년 신화로부터 납품받은 돼지고기의 부위별 1㎏당 평균 매입 금액은 다른 납품업체 3곳의 제조 원가보다 25.4~77.4%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화의 '원가 이하 납품'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논리이다.

또 "롯데마트가 물류대행수수료를 떠넘겼다"는 신화의 주장에 대해서도 "파트너(협력사)로부터 상품을 인도받는 최종 장소는 롯데마트 각 점포인데, 파트너사의 물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이기위해 롯데마트가 대신 각 점포까지 배송을 대행하기 때문에 운송수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받았다.

롯데마트는 "대규모 유통업자로서 우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해야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산되면서 당사 이미지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어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롯데마트는 공정거래조정원이 제안한 48억원 규모 '조정안'을 "당사 자료 제출이 부족했다"며 거부했고, 현재 스스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식 조사를 요청한 상태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