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신제품.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신제품.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휘센 듀얼 에이컨'을 처음 선보였다.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이 있어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을 포함해 2016년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공개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이 365일 사용하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에어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휘센 듀얼 에어컨은 최대 5미터(m) 거리까지, 좌우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와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을 찾아내면 에어컨은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의 경우 에어컨과 가까운 사람에겐 하나의 토출구에서 약한 바람을 보내고 멀리 있는 사람에겐 다른 토출구에서 강한 바람을 내보내는 식이다. 거실에 한 사람만 있으면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하는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사람이 있는 곳만 자동으로 감지해 차가운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두 개의 실린더를 장착한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열 교환기를 하나 더 설치해 에너지 효율도 기존 대비 개선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이 있어 냉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도 사용할 수 있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고 에어컨 내부에 장착된 인버터 BLDC(Brushless Direct Current)모터를 이용해 전기료 부담도 적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만 사용할 경우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일반 가정용 공기청정기(전용면적 49제곱미터 제품 기준)와 전력소모량이 비슷하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하루에 100리터(L)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제습 기능도 갖췄다. '절전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제습기(용량 15리터 기준)와 비슷한 수준의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더 많은 습기를 제거한다.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은 열교환기에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건조시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와 연동시킨다. 사용자는 스마트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에어컨을 조정하고 실내 공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필터 교체 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어컨 신제품 22종의 출고가는 210만원~650만원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LG 휘센 듀얼 바람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백 혜택 및 사은품, 공기청정 필터 무료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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