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1호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지난달 50억원 규모의 ‘데브시스터즈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할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10억원을, 모회사인 데브시스터즈가 40억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 만기는 6년으로 2021년 12월까지다.

두 회사는 출자금을 분할 납입하기로 하고 1차로 12억5000만원의 출자를 완료했다. 펀드 운용 계획에 대해 데브시스터즈벤처스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제작에 핵심 역량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5월 데브시스터즈벤처스를 설립했다. 우수한 역량을 갖춘 모바일 게임사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투자하기 위해서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의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전액 납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표이사로는 최형규 전 NHN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실 이사를 선임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관계자는 “앞으로 외부 투자자들을 유치해 2호 펀드 등을 차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