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발생한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건조선박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이 추진된다.

거제소방서는 전날 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LPG 선박 화재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대우조선해양 등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11일께부터 진행될 감식에서는 목격자 조사 등을 벌여 화재 위치 파악과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LPG 선박 1번 탱크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9일 오후 9시 33분에 발생한 화재는 선박 내 탱크 1기 등을 태워 31억6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직원들은 작업을 끝내고 퇴근한 이후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건조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도 190억원으로, 지난해 경남 전체 화재피해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거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