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다섯 분기 만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에 바닥을 찍은 뒤 그해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다섯 분기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업계에선 그동안 실적 회복을 주도하던 반도체사업의 이익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했다.

D램 가격이 떨어지면서 작년 3분기 3조6600억원에 달한 반도체부문 영업이익도 4분기엔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란 추산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