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유니클로의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제공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유니클로의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제공
세계적인 인기 의류 업체인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퍼스트리테일링은 2015년 9월∼2016년 8월의 연결순이익(국제회계 기준)이 전기 대비 보합수준인 1100억엔(약 1조1천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7일 발표했다.

기존 예상은 5% 증가한 1150억엔 이었다.

따뜻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후리스
유니클로 후리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퍼스트리테일링은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7% 증가한 1조8천억엔(종래 예상, 13% 증가한 1조9천억엔),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천800억엔(종래 예상, 22% 증가한 2천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작년 9~10월은 호조를 보였지만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며 11월부터 스웨터 등 상품판매가 고전하고 있다.

할인판매 증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도 악영향을 미쳤다.

2015년 9~11월 연결결산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천203억엔,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759억엔, 순이익은 30% 감소한 480억엔이었다.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일본내 유니클로 매장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유니클로 측은 향후에는 기온에 좌우되지 않는 제품을 적극 투입하는 식으로 대응해 판매 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tae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