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9%로 2.4%에 그친 지난해보다 높아지겠지만, 2017년에야 3%대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세계은행이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2016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2018년의 전 세계 성장률을 각각 2.9%와 3.1%, 3.1%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주요 선진국의 성장 속도에 약간의 탄력이 생기겠지만, 주요 신흥국의 부진에 따른 악영향이 다른 신흥국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서 새로 제시한 올해와 지난해의 전 세계 예상 성장률은 이전 보고서보다 각각 0.4%포인트 낮아졌다. 선진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2.1%는 이전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지만, 신흥국의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폭은 0.6%로 더 컸다.

올해 전 세계 경제의 꾸준한 성장이 유지되기 위한 조건으로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성장기조 유지를 비롯해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