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가 나왔다. 이 서비스 출시로 고객들의 보험 선택권은 한층 넓어졌다.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직접 비교한 뒤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물적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오프라인 채널보다 보험료도 싸 보험다모아를 찾는 금융소비자는 올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다모아에서는 단독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저축성보험 등 33개 보험사의 217개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자신이 보유한 차종과 가입연령, 가입경력 등 7개 항목을 입력하면 조건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이 가격별로 소개된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험사와 상품명, 보험료, 가입채널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독실손의료보험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자기 부담금은 표준형(20%)과 선택형Ⅱ(급여 본인부담금 10%+비급여 20%)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가입 담보는 △상해입원 △상해통원 △질병입원 △질병통원 중 원하는 사항을 중복 선택하면 된다. 이후 성별을 선택하고 보험 나이를 입력한 뒤 ‘상품 비교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낮은 보험료 순으로 상품이 정렬된다.

보험다모아는 보험사 간 가격경쟁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보험사들이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15%가량 보험료가 싼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보험다모아를 통해 내놓고 있어서다. 지금까지는 삼성화재만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도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을 연이어 내놨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