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8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오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 본사를 방문해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아이폰용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애플은 2018년 초 출시할 아이폰8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7년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7s부터 OLED 패널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에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만 사용해 왔다.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폰8부터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필요한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회장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에 참석한 뒤 애플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