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증시 급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시장 불안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감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연초부터 중국 증시 급락, 중동발 악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등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9% 폭락하자 아시아·미국·유럽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2.2%, 일본 닛케이지수는 3.1% 하락했고 뉴욕증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1.6%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5.2원 급등해 달러당 1187.7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반등해 1930선에서 움직이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을 나타내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최 부총리는 "현재로선 글로벌 시장 불안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과 안정 노력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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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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