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대 등록…청주시, 5개 항공사 10대 추가 확보 계획

청주시가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정치장(定置場) 등록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기가 청주공항을 정치장으로 등록하면 재산세로 들어오는 수입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항공기의 정치장 등록은 자동차 등록과 같은 개념이다.

정치장 등록을 하면 항공기 1대당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재산세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내게 된다.

현재 청주공항에는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5대가 등록돼 있어 청주시가 연간 5천여만원의 세외수입을 거두고 있다.

청주시는 항공기의 정치장 등록을 늘리면 세외수입이 증가할 뿐 아니라 충북도와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항공정비(MRO)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을 주 타킷으로 삼아 올해 추가로 10대 이상의 항공기에 대해 청주공항 정치장 등록을 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정치장 등록 항공기에 대한 인센티브 계획을 마련, 이번 달에 이들 5개 항공사를 잇따라 방문해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공항이 연간 이용객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인천,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이용객 순위 5위에 올랐다는 점과 시설 확충, 신규 노선 개설 등으로 고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정치장 등록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지방의 대표 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는 물론이고, 다른 공항에 등록된 항공기의 정치장 등록을 청주공항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공항에서는 현재 베이징, 항저우 등 9개 국제 정기노선과 하루 평균 16편의 제주노선이 운항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