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차세대 항공기 ‘A350XWB’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차세대 항공기 ‘A350XWB’를 소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업 70주년인 새해 경영 방침을 ‘창업초심(創業初心)’으로 정했다. 1946년 택시 2대로 창업한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은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 가동 앞둬…에어서울 첫 비행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 공장을 통해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 메이컨에 약 4억1300만달러를 투입,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약 4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서울과 자체 경영 효율화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LCC의 약진 등 급변하는 항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서울을 설립했다.

에어서울은 작년 4월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12월 말에 사업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운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저수익 중단거리 노선을 이관받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차세대 항공기 ‘A350XWB’ 3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수주 역량 혁신을 통해 지난해 신규 수주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에는 공공수주 1조1000억원어치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성과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부실을 정리하고 수주 역량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민자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