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임 상무가 꽂힌 자동차는 신형 K7
삼성그룹 신임 상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회사 차는 기아자동차의 신형 K7(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197명의 신임 상무와 이번에 차량을 교체하는 기존 상무 23명 등 총 220명 가운데 106명은 내년 1월에 나오는 신형 K7을 선택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79명), 한국GM 임팔라(30명), 르노삼성자동차 SM7(4명)이 뒤를 이었다. 삼성 신규 임원에게는 회사에서 차량이 제공되는데, 상무급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들 4종이다.

신임 상무 197명 중 88명은 자신의 첫 회사 차로 K7을 낙점했다.

신형 K7을 선택한 신임 상무들은 차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한 달 동안 대기하는 것을 감수하고도 신형 K7을 선택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신형 K7이 삼성 신임 상무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로 뛰어난 품질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꼽았다. 신형 K7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운전자 앞 유리창에 차량 운행 관련 정보를 띄우는 장치) 등을 달아 편의성 측면에서 기존 모델보다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삼성 신임 상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도 펼쳤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 등에 신형 K7을 전시해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