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운영한다. 통합 삼성물산은 9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삼성물산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리조트·건설부문은 건설사업을 건설부문으로 이관하고, 부문명을 리조트·건설부문에서 리조트부문으로 바꿨다. 김봉영 사장이 이끌며 1개 사업부(리조트사업부), 2개팀(골프사업팀 조경사업팀)으로 운영된다. 김 사장은 김동환 삼성웰스토리 대표가 삼성라이온즈 대표로 이동함에 따라 삼성웰스토리 대표도 겸하게 됐다.

통합된 건설부문은 최치훈 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상사부문은 김신 사장이 이끈다. 패션사업부문은 이서현 사장이 직접 경영을 맡는다. 상사부문과 패션사업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차원에서 합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통합하지 않고 별도 운영하기로 결론을 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2팀장을 맡다 복귀한 부윤경 부사장은 상사부문 화학소재사업부장을 맡았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기계플랜트사업부 부사장을 지내다가 전략2팀장으로 옮겼던 부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전략2팀이 전략1팀에 통합되자 친정으로 복귀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 9월1일 출범했다. 당시 두 회사가 각각 운영했던 건설부문을 통합하고 상사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식음료 사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