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회의 17일 시작…시장선 "금리인상 미뤄질 것" 우세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6.9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0.79%까지 치솟으며 2011년 4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안전자산인 국채가격 하락(국채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해당하는 5.1%를 기록하는 등 표면상 지표가 Fed의 목표치에 부합하거나 근접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금리 인상을 다음으로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낮은 경제회복 속도, 유가 하락 등 불안 요인을 감안하면 섣부른 금리 인상보다는 10월 혹은 12월 FOMC 회의까지 기다리는 게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