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 대통령, 김선일 대구혁신센터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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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재계 총수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대기업이 신규 채용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이날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인재 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며 “혁신센터를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생각하고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재계를 대표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수 벤처기업을 폭넓게 지원해서 청년들을 위한 더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혁신센터는 지역의 인재, 작은 벤처기업, 시골 농민까지 창조경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회동은 2013년 8월 10대그룹 총수 오찬간담회, 올해 2월 문화예술 지원 관련 간담회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17개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창출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13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17조원을 투자하고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12조원을, 2차전지·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에 1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종태/평창=강현우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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