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파이낸셜타임스(FT) 인수를 마무리하면 세계 최대 경제미디어로 거듭나고 글로벌 인쇄매체 중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산하에 둔 미국 다우존스그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1876년 창간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문과 온라인을 합한 유료 구독자 수가 316만여명에 달한다. 1888년 창간한 FT는 구독자 수가 73만여명으로, 이 중 온라인 유료 독자 수가 전체의 70%인 약 50만명이다. FT가 디지털화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미국과 아시아, 중동판 등을 발행해 전체 가입자의 3분의 2가 영국 이외 지역에 있다. 닛케이도 온라인 구독자가 43만명에 달한다. 두 회사를 합치면 온라인 유료 독자가 약 93만명으로 미국 뉴욕타임스(약 91만명)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된다.

닛케이는 인수를 완료한 뒤 FT와 기자, 편집자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기사 공유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시아지역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이나 지수 관련 사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아시아 기업 인수 및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 분야에서도 FT의 브랜드 파워와 콘텐츠를 활용해 신규 고객 개척에 나선다.

닛케이는 이 밖에 높은 영업이익률(지난해 7.2%)과 디지털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FT의 노하우를 습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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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월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2.8%↑…주식 시장은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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