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직원들이 ‘쿨 비즈’ 복장으로 일하고 있다.
효성 직원들이 ‘쿨 비즈’ 복장으로 일하고 있다.
효성은 GWP(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기업) 활동을 통해 임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생산성 높은 업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휴가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5월부터 냉방 전력을 절감하고 여름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쿨 비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자유롭고 시원한 복장을 착용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이고 냉방기기 사용도 자제해 전기 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여름나기] 시원한 캐주얼 입고 근무…여름휴가비도 지원
효성은 임직원에게 연중 5일의 하기 휴가에 휴가비를 지급하고 있다. 구미공장과 울산공장, 전주공장은 하계 휴양소를 운영한다. 여름휴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7~8월에 공장 인근 계곡 등에 있는 펜션을 대여, 100~150개 방을 확보하고 임직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공장별로는 아이스크림, 팥빙수, 삼계탕 등 보양식과 비타민을 제공해 더운 날씨로 지치기 쉬운 임직원을 격려한다. 소소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어 즐거운 회사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여름철 전기 사용 등을 자제하는 등 사업장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하는 구미공장에서는 생산 공정 에너지 절감을 위해 냉수 비축용 수축조를 설치하는 등 수축열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력 잔여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심야시간에 냉동기를 가동하고 냉수를 저장한 뒤 낮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미공장은 하반기 피크타임 전력 관리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주 1회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하루 전력 사용량 등을 관리하고 있다. 매일 피크 전력을 알리고 전력 절감 관련 포스터를 제작해 발표하는 등 홍보활동을 실시해 구성원 전원이 에너지 절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효성은 주 1회 전 임직원이 정시에 퇴근하도록 독려하는 제도를 사업부별로 ‘리프레시 데이’ ‘가정의 날’ ‘(회식·회의·잔업 없는) 3무(無) 데이’ 등의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는 임직원이 회식과 회의, 잔업을 자제하고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냄으로써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도록 독려하려는 취지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