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뮤지컬 장르 단일 국제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3일 시상식 ‘DIMF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DIMF는 6월 한국을 덮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 전체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80% 이상을 기록했고 공연관람객이 총 4만3000면으로 지난해보다 3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DIMF에는 독일 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와 대만 뮤지컬 ‘넌 리딩 클럽'이 공식 초청작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DIMF의 개막작인 영국의 ‘포비든 플래닛’은 실험적이며 대중성을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3년 만에 국내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매회 점유율 90%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체코의 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이 대상을 차지했고 '지구멸망 30일전'이 창작뮤지컬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팬텀 오브 런던'의 루카스 아담이, 여우주연상은 '스윗 채리티'의 마야 시로카, '투란도트'의 박소연이 공동 수상했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스타상은 '그날들'의 유준상·이건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법래, '모차르트'의 박은태, '시카고'의 최정원·아이비, '레베카'의 신영숙, '마리 앙투아네트'의 김소현 등 모두 8명이 받았다.또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는 '올슉업'의 김동준·김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은 '레 미제라블'을 공연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가 차지했다.

제9회 DIMF는 지난달 26일 개막해 18일 동안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9개 뮤지컬을 선보였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