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세계은행, 환영의 뜻 표명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지배구조를 포함해 국제 금융기관에 어울리는 기준을 충족해 아시아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29일 말했다.

그는 AIIB 참가국이 협정문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AIIB의 설립이 아시아 지역의 기반시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그에 대응하려는 조치의 하나로 추진된다고 전제하고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일본이 수준 높은 기반시설 투자를 이루도록 AIIB와 다자 또는 양자로 구성된 협조 융자를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 등 기반시설 건설 사업에 관여하는 기존 국제금융기관이 AIIB 설립이 가시화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는 "AIIB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AIIB는 우리의 새로운 중요한 파트너다"며 개발도상국의 기반시설 정비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