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 SK C&C와 SK㈜의 합병으로 출범하는 SK주식회사가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사는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어 이런 경영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와 IT서비스, IT보안, 중고차유통 등의 사업을 하는 SK C&C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각각 111조원과 2조4천억원이다.

합병회사는 ▲ IT 서비스 ▲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 액화천연가스(LNG) ▲ 바이오·제약 ▲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 영역을 육성할 방침이다.

IT 분야에서는 글로벌 거점 확대, 클라우드 기반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ICT 분야에서는 무인경비 등 보안을 비롯해 스마트 물류 사업 등을 성장 축으로 키운다.

LNG 분야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2020년 500만t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제약 분야에서는 중추신경계 분야의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2018년 이후에는 기업공개(IPO) 추진도 고려할 계획이며 신약개발·생산·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제약회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 보유 업체를 인수하고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 협력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모듈 시장에서는 2020년까지 톱3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SK㈜와 SK C&C는 지난 4월 20일 합병을 결의했다.

SK C&C와 SK가 각각 1대 0.74 비율로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를 쓰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