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차 무역투자진흥회의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정동 연세대 경영대학원 교수, 박 대통령,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 7차 무역투자진흥회의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정동 연세대 경영대학원 교수, 박 대통령,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 한창이다. 이른바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다. 독일은 2012년부터 ‘인더스트리4.0’을 시작했다. 미국도 비슷한 시기에 ‘제조업 재생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스마트공장 혁명' 불붙었다
18일(현지시간) 찾은 독일 바이에른주의 BMW 딩골핑 공장이 대표적 사례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자동차 i3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i8의 핵심부품을 만든다.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팩 조립라인에 들어서자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움직이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이 라인은 배터리팩 제조 공정을 2500여개로 세분화해 모든 공정에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했다. 이쑤시개 굵기의 나사가 제대로 조여졌는지, 박음 위치가 정확한지를 센서로 감지해 메인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에게 알려준다. 또 컴퓨터를 통해 부품 재고와 주문량을 파악해 작업 속도까지 알아서 조절한다. BMW 관계자는 “기존 공장에 비해 스마트공장의 생산성이 두 배가량 높다”고 말했다.

한국도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을 추진한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4조원을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혁신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중소·중견기업 공장(종업원 20인 이상) 1만여개를 스마트공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뮌헨=강현우/이태명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