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메이트 '엑설런트 A' 부여
전작 대비 해상도 높이고 전력소모량은 줄여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 화질이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등급을 받았다.

갤럭시S6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다.

11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미국의 디스플레이 화질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의 화질에 최고등급인 '엑설런트(Excellect) A'를 부여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는 일련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혁신을 통해 빠르고 거침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6는 5.1인치 화면에 QHD(2560X1440)의 해상도를 갖춰 전작인 갤럭시S5의 FHD(1920X1080)에 비해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화소 밀집도(정세도)를 나타내는 ppi(pixel per inch)는 577ppi로 갤럭시S5는 물론 반년 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518ppi를 뛰어넘었다.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전력소모량은 갤럭시S5에 비해 20% 줄었다.

최대밝기로 제품을 사용할 때 갤럭시S5의 전력소모량은 0.82와트(W)인 반면 갤럭시S6는 0.65W에 불과했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전력소모도 함께 늘어난다는 디스플레이업계의 상식을 뒤집은 것이다.

통상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색이 뭉개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갤럭시S6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평균 반사율의 절반 이하인 4.6%를 기록, 이같은 약점을 극복했다.

LCD(액정표시장치)의 경우 30도 측면에서 바라볼 때 밝기가 50% 이상 감소하지만 갤럭시S6는 27%에 불과해 옆에서 보더라도 화질 저하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엣지에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서는 "모바일 제품과 TV의 디자인 변화를 선도할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이 아닌 셀로판지처럼 얇고 휘어지는 필름 위에 발광물질을 입혀 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