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공동 주최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지하 2층 의원 회의실 옆 VIP 대기실에 재계 인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상진 삼성 대외담당 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 재계·언론계 인사들은 왕양 중국 부총리와 서서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여기 오신 분들은 모두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중국 중 어디가 본사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중국에 자주 드나들어 중국 시민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왕 부총리는 웃으며 “중국에 투자해 주신 것과 중국에 대한 신뢰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중국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고 들었다”며 “중국의 31개 각 성과 시의 대표자들을 한데 모아 한국에서 관광 박람회 같은 것을 열어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왕 부총리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화답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