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장석 SKC 부회장.
왼쪽부터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장석 SKC 부회장.
왼쪽부터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김기문 中企중앙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현 '소녀시대' 멤버. 캐리커처=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
왼쪽부터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김기문 中企중앙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현 '소녀시대' 멤버. 캐리커처=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2015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회사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을 사랑하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층 노력할 것이다.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모든 분들이 좋은 기운을 받고 ‘천상운집(千祥雲集·천 가지 좋은 일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하시길 기원한다.”(1955년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2015년 국민과 국가가 화목하고 평온하기를 기원한다. 나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기업들도 ‘대박’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올해는 ‘청양의 해’이다. 청양의 지혜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계획이다.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말이 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7년째 접어들고 있다. 이제 여덟 번째, 드디어 일어날 때다. 새해에는 남북경협사업과 민족화해 협력사업이 재개되기를 기원한다.”(1955년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는 여러모로 아쉬운 한 해였다. 새해엔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한 해를 준비하려고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해 나가겠다.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미래를 보는 안목을 길러 저성장 시대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옴니채널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롯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1955년생)

최경환 경제부총리

“양은 무리를 지어 공동생활을 하는 대표 동물이고, 그래서 한자 무리군(群)은 양(羊)자가 변으로 쓰였다고 한다. 혼자 가려하기보다 무리를 지어야 오래 가고, 멀리 간다. 정부도 올해 공공·노동·교육·금융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30년 이상 오래갈 만한 튼튼한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한다. 경제 활성화 노력도 병행해 어려움에 처한 청년, 여성, 노인, 비정규직, 자영업자, 중소기업, 전통시장이 기를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1955년생)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난해 여야는 2015년도 예산안을 법정기일 내 처리하며 ‘화합의 정치’란 희망의 싹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와 경기 불황, 사회 갈등으로 여전히 많은 국민이 낙담하고 고통받았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갈등의 골을 봉합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청양의 해를 맞아 ‘반목의 정치’가 아니라 상대 당과 대화하고 타협할 줄 아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치’를 실현하겠다.”(1955년생)

박장석 SKC 부회장

“지난해는 SKC가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을 닦은 해였다. 일본 미쓰이화학과 1조2000억원 규모의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바이오랜드를 인수해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했다. 새해에는 구성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학사업과 필름사업 중심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바이오·천연물 원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1955년생)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2015년은 제너시스BBQ가 성년이 되는 해이다. 1995년 설립 이후 제너시스BBQ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한결같은 목표를 지키기 위해 2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성과로 완성하자, 20주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케팅 역량과 신메뉴 출시를 통해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BBQ의 위엄을 굳건히 지킬 생각이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권 재조정을 통해 국내 신규 영업망도 확대할 계획이다.”(1955년생)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지난해는 한라그룹에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를 출범시켰다. 올해는 지주사 체제가 정착돼 새로운 한라로 태어나기를 소망한다. 또 지난해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2015년에는 선수들이 체력과 기술을 향상시켜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1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1955년생)

김기문 中企중앙회장

“중소기업인들은 올해의 경영환경을 ‘필사즉생(必死則生)’에 비유했다. 죽기를 각오하고 경영에 임해야 겨우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답했다. 2015년 청양의 해에는 중소기업이 고난을 이겨내고 꽃을 활짝 피우길 기대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2월에 기업인으로 돌아가 소외계층의 고충을 이해하고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한 해를 보내겠다.”(1955년생)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2014년 갑오년에 금융권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2015년 을미년 새해는 따뜻함과 온화함으로 대표되는 양의 해이다. 올해는 양의 온화하고 화평한 기운을 받아 우리 경제에 따뜻한 소식이 많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KB금융그룹도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 한 해 KB금융그룹은 고객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리테일 분야의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고 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1955년생)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년 글로벌 판매 800만대 돌파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이런 성과는 전 세계 산업 수요의 회복 지연, 엔저(低)를 비롯한 극심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침체 등 악화된 시장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5년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 품질 최우선,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포스트 800만대 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1955년생)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는 수많은 도전과 시도를 하는 회사다. 전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모바일 프로젝트와 새로운 서비스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바일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늘 고민한다. 앞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1967년생)

서현 ‘소녀시대’ 멤버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원하는 것을 이뤄가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5년에는 좀 더 깊이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몸은 바쁘지만 마음은 여유로운 보람찬 한 해를 보내고 싶다. 1월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꼭 보러 오셔서 원작의 감동을 함께 느끼고 즐기셨으면 좋겠다.”(1991년생)

*생년월일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