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돌풍' 차단 나선 가구기업들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맞서 국내 가구업체들이 최대 60%까지 가격을 낮춰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저렴한 미끼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케아 광명점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며 온라인 구입을 권하거나 “상담과 전문시공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며 국내 가구업체의 강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 1위 가구기업 한샘은 내년 1월 말까지 책상 침대 옷장 등 아동용 가구를 패키지로 구입하면 최대 30% 싸게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방학을 맞아 새 학기를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한샘 ‘조이’ 책상세트와 의자 침대 매트리스 옷장(사진)을 함께 구입하면 30% 이상 저렴한 160만원대(정가 23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생활문화기업 현대리바트는 60% 할인해주는 ‘시즌오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몰은 오는 31일까지, 매장에선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한다. 할인 품목은 매장 전용 300여개, 온라인 전용 800여개 품목 등 1년 동안 인기 있었던 제품 약 1100종이다. 할인 폭은 20%에서 최대 60%로 연중 최대치다.

이밖에 각종 온라인몰에서도 가구 할인 행사를 늘리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