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그룹
[ 김민성 기자 ] 삼성에스디에스(SDS) 상장 첫 날인 14일 오전 9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가 3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상장 개시인 오전 9시 전 삼성에스디에스의 동시호가 시간 중 시초가는 상한선인 38만 원에 사자 주문 10만주가 몰렸다.

오전 9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38만 원으로 정해지면서 상장 첫날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3조 3000억 원을 넘었다. 삼성에스디에스 보유 지분 11.25%, 약 870만 주를 한 주당 38만 원에 현금화한 가치다.

장중 주가가 추가 상승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상장 첫날 기대감으로 삼성에스디에스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상한선인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각각 3.9%(약 301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38만원 시초가에 대한 지분 가치는 각자 약 1조1500억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0.01%(약 30억4000만 원). 이로써 이 회장과 이 부회장,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지분가치를 모두 더하면 삼성 오너 일가의 삼성에스디에스 지분 가치는 5조6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