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납품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정부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한 중소기업 2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6%가 ‘현재의 예정가격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예정가격은 입찰 또는 계약체결 전에 낙찰자 및 계약금액의 결정 기준으로 삼기 위해 발주기관이 미리 정한 가액을 말한다.

예정가격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는 ‘과거 낮은 수준의 공공구매 거래가격 기준 활용’(55.6%)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품 특성 및 가치 반영이 어려운 예정가격 결정’(44%), ‘원가 중심의 가격 산출방식’(36.2%) 등이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