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달 발생한 비정규직 여직원 자살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회복과 비정규직 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회장단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살한 여직원은 직장에서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고, 이 사실을 밝히자 중기중앙회 측이 부당 해고했다고 유서에 썼다.

중기중앙회 회장단은 성명서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유족이 희망하는 고인의 명예회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전무이사 및 고인이 근무한 부서장 등을 대기발령하고, 지난 10일 경찰청과 고용노동부에 수사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