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호
남재호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보험사 10곳이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정부부처·금융당국 출신 사외이사 신규 선임이 두드러졌다.

메리츠화재는 남재호 사장(57·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남 사장은 영남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삼성화재 전신인 안국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해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30년간 상품·마케팅·영업·보상을 두루 거쳤다.

롯데손해보험은 김현수 전 롯데쇼핑 전무(58)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30년가량 롯데백화점 자금파트에서 일해온 재무전문가다. 대구상고와 한양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이와 함께 롯데손보는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우진 LIG손해보험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 구자준 전 LIG손보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지 9개월 만이다. 또 LIG손보는 남영우 전 LG전자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봉주 한국보험학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생명은 이종남 전 증권감독원 부원장과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동부화재 역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이수휴 전 보험감독원장, 박상용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