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41센트(0.4%) 빠진 배럴당 98.9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1센트(0.19%) 내린 배럴당 111.5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늘어 지난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평균과도 엇비슷한 수치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지만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을 떨어뜨렸다.

WTI는 지난주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었다.

원유 거래인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이날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는 않았다.

프랑스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과 리비아, 남수단 등의 종족분쟁은 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금값도 떨어지며 심리적 기준선인 1,200 아래로 다시 밀렸다.

내년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6.70달러(0.6%) 내린 온스당 1,197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