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러 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 사고를 낼 경우 자동차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또 자동차 사고를 자주 내는 사람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오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체계 개선 방안 공청회’를 열고 시민단체·학계·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연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고가 날 경우 자동차를 여러 대 보유한 사람이 불리하게 된다. 사고차량에 적용되는 보험료 할증률이 다른 자동차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고차량의 할증률을 보험 가입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대수로 나눠 적용하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산정 기준이 사고점수에서 사고건수로 바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